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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비평의 기초: 더 좋은 읽기 판단 원리

서로 다른 읽기 중 무엇을 본문으로 둘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문비평의 핵심은 ‘멋진 해석’이 아니라 확인 가능한 근거로 선택을 남기는 판단 순서입니다. “더 좋은 읽기”는 감이 아니라, 순서가 있습니다 같은 작품인데도 자료마다 표현이 조금씩 다를 때가 있습니다.처음엔 “더 자연스러운 문장”을 고르면 될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게만 하면 선택이 취향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본문비평이 말하는 “더 좋은 읽기”는 멋있게 해석한 문장이 아니라, 왜 그 읽기를 택했는지 다시 확인 가능한 근거가 붙어 있는읽기입니다. 텍스트를 가능한 한 신뢰할 만한 형태로 복원하려는 학문적 절차가 바로 본문비평의 목표라는 점에서, 출발점은 언제나“확인 가능한 선택”입니다. 용어 풀이본문비평(Textual Criticism): ..

문헌학 09:18:14

비판정본 구성 원리: 서문, 본문,교감기,주석의 역할

비판정본은 본문만 제시하는 책이 아닙니다.서문, 본문, 교감기, 주석이 어떤 역할로 분업해, 독자가 다시 확인 가능한 근거를 남기는지 구성 원리를 정리합니다. 비판정본은 ‘본문’이 아니라 ‘구성’으로 설득합니다비판정본을 처음 접하면 본문이 핵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본문을 둘러싼 구성 전체가 설득의 무게를 나눠 갖습니다.한 작품이 여러 사본과 판본으로 전해질 때, 편집자는 하나의 읽기를 본문으로 세우고 나머지 읽기와 판단 근거를 기록으로남깁니다. 이때 본문만 앞세우면 “왜 이 문장을 골랐는가”가 빠져 설득이 얇아지기 쉽습니다.반대로 구성 요소가 제자리에 있으면, 편집자의 권위에 기대지 않아도 텍스트가 스스로 버팁니다.비판정본은 바로 그 구조를 갖춘 편집본입니다. 용어 풀이비판정본(critical ed..

문헌학 2026.01.08

정본 만들기의 윤리: 편집자는 어디까지 개입해도 되는가

정본은 ‘읽기 좋은 문장’이 아니라 ‘무엇을 왜 골랐는지 끝까지 남기는 본문’입니다.개입 범위, 추정 보완 표시, 다시 확인 가능한 기록 기준을 실전으로 정리합니다. 정본은 ‘완벽한 원문’이 아니라 ‘근거를 남긴 본문’입니다정본을 만든다는 말은 글을 더 매끈하게 고친다는 뜻이 아닙니다.전승 자료가 서로 다른 형태로 남아 있을 때, 무엇을 본문으로 제시했는지와 그 이유를 독자가 따라갈 수 있게 남기는작업에 가깝습니다.그래서 정본의 설득력은 문장이 얼마나 자연스러운지보다, 선택과 변경이 어디에서 일어났는지,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가보이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정본은 결국 “믿어 달라”가 아니라 “확인할 수 있다”로 말해야 오래 버팁니다. 용어 풀이정본(定本): 여러 이본, 사본, 판본을 비교해 편집자가 본문..

문헌학 2026.01.08

스테마(계통도) 입문: 사본 관계를 추정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같은 작품을 여러 사본으로 비교할 때, 차이를 나열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관계를 추정하는 법이 필요합니다.공통 오류로 갈래를 세우는 스테마(계통도) 기본, 오염(혼합 전승) 같은 한계, 글로 설명하는 문장까지 정리합니다. 차이를 “나열”하는 것만으로 부족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같은 작품을 여러 사본으로 비교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목록이 길어질수록 판단이 흐려집니다.어떤 차이는 우연히 생길 수 있고, 어떤 차이는 한 번 생기면 그대로 복제되기 때문입니다. 스테마(계통도)는 이 지점을 정리해 주는 도구입니다. 사본들이 서로 어떤 갈래로 이어지는지 가설을 세워 두면, 이후의 비교가 훨씬 빨라지고 “왜 이 읽기를 더 신뢰하는지”를설명하기도 쉬워집니다.스테마는 결국 독자가 다시 확인할 수 있게, 근거..

문헌학 2026.01.07

디지털 고전자료 인용법: OCR 오류와 영구 링크로 좌표 고정하기

디지털 고전자료 인용은 OCR 오류, 링크 변경, 판본 혼동이 변수입니다.스캔 이미지로 인용을 확정하고 영구 링크로 좌표를 고정하며, 각주 한 줄 기록 요령을 예시로 정리합니다. “출처를 적었다”와 “다시 찾을 수 있다”는 다릅니다 서지 정보를 성실히 적었는데도, 시간이 지나면 같은 화면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디지털 고전자료에서는 특히 그렇습니다.검색 텍스트가 그럴듯해 보여도 원문과 어긋나기도 하고, 주소창 링크가 바뀌어 빈 화면을 만나기도 하며, 같은 제목의다른 판본을 섞어 인용하기도 합니다. 이 글의 목표는 단순합니다.“내가 본 그 자리”를 다시 찾아갈 수 있게 좌표를 고정하고, 인용 문장을 흔들리지 않게 확정하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디지털 고전자료는 ‘텍스트 한 덩어리’가 아니라 ..

문헌학 2026.01.07

저작권 실수 막는 출처 표시: 이미지, 표, 번역 체크 기준

자료를 잘 활용하면 글의 신뢰가 올라가지만, 저작권과 라이선스를 놓치면 한 번에 흔들립니다.이미지/표/캡처/번역을 안전하게 쓰는 판단 기준, 출처표시 요령, 공정이용을 오해하지 않는 점검 루틴을 정리합니다. ‘좋은 자료’가 오히려 리스크가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자료를 인용하고 이미지를 곁들이면 글이 풍성해 보입니다.그런데 출처표시가 부실하거나, 사용 권한이 애매한 자료를 그대로 올리면 신뢰가 아니라 불안이 남습니다.특히 허가 없이 공유되는 저작물로 연결되는 페이지에 광고를 붙이는 것은 정책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명확히안내되어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단순합니다.“내가 썼다”가 아니라 “내가 쓸 수 있다”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무엇이 가장 위험한가: ‘남이 만든 완성물’ 일수록 조심합니다문제는..

문헌학 2026.01.07

표절을 피하는 재서술과 인용: 남의 근거를 ‘내 문장’으로 안전하게 쓰는 기준

표절은 복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요약, 재서술에서도 출처가 빠지면 신뢰가 무너집니다.직접 인용과 재서술을 구분하는 기준, 각주로 근거를 고정하는 요령, 마감 전 점검 루틴을 예시 1개로 정리합니다. 재서술은 ‘문장 바꾸기’가 아니라 ‘근거를 관리하는 방식’입니다자료를 읽고 내 말로 정리했는데도, 문장이 원문과 너무 닮아 보이거나 출처가 빠져 있으면 신뢰가 크게 떨어집니다.문제는 대개 “악의”가 아니라 “습관”에서 생깁니다.원문을 보면서 문장을 조금씩 바꾸거나, 요약해 놓고 출처를 나중에 달겠다고 미루다가 잊어버리는 식입니다. 이 글은 두 가지를 목표로 합니다.첫째, 직접 인용, 재서술, 요약을 언제 구분해야 하는지 기준을 잡습니다.둘째, 근거가 있는 문장을 독자가 다시 확인할 수 있게 남기는 방법(각주..

문헌학 2026.01.06

참고문헌 정리법: 출처 기록이 흔들리지 않게 만드는 5가지 기준

참고문헌은 마감 직전에 맞추는 형식이 아니라, 자료를 본 순간부터 시작되는 기록입니다.출처를 다시 찾을 수 있게 만드는 5가지 기준, 기록 예시 1개, 누락을 줄이는 점검 루틴을 정리합니다. 자료를 읽다가 “이 문장은 나중에 꼭 쓰자” 하고 표시해 둔 적이 있을 겁니다.며칠 뒤 그 표시를 다시 열어 보면, 문장은 남아 있는데 출처가 흐릿한 경우가 많습니다.제목만 적어 두었거나, 링크만 저장해 두었거나, “대충 200쪽쯤” 같은 메모만 남아 있어서입니다.결국 글을 쓰는 시간이 ‘다시 찾는 시간’으로 바뀝니다. 이 글의 목적은 간단합니다.읽는 자리에서 출처를 한 번에 고정해 두어, 나중에 인용과 참고문헌이 흔들리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2026.01.04 - [문헌학] - 서지 정..

문헌학 2026.01.06

주석과 각주 쓰는 법: 글은 가볍게, 근거는 단단하게 남기는 요령

주석은 글을 복잡하게 만드는 장치가 아니라, 근거를 깔끔히 고정하는 방법입니다.교감기에서 확인한 내용을 ‘읽히는 문장’으로 풀어쓰는 순서, 각주 한 줄에 남길 최소 서지 요소, 예시 1개로 정리합니다. 주석은 글의 흐름을 끊지 않고 신뢰를 지탱하는 장치입니다글을 쓰다 보면, 설명이 길어질수록 독자가 어디까지가 핵심이고 어디부터가 부연인지 헷갈리기 쉽습니다.이때 주석이 역할을 합니다.본문에는 독자가 바로 이해해야 할 내용만 남기고, 세부 근거와 출처는 아래로 내려 두면 글은 짧고 단단해집니다.주석이란 본문을 보완하거나 출처를 밝히는 짧은 설명이고, 각주(footnote)는 페이지 아래쪽에, 미주(endnote)는 문서 끝에따로 모아 표기하는 방식입니다.이름은 달라도 목적은 같습니다. 본문 흐름을 지키면서..

문헌학 2026.01.05

서지 정보,인용 표기 정리: 같은 문장을 “같은 근거”로 고정하는 방법

인용은 문장을 옮기는 일이 아니라 출처를 고정하는 일입니다.편집본,번역본,전자자료를 함께 쓸 때 필수 서지 요소, 쪽수 대신 권/장/절/행을 쓰는 이유, 시카고 스타일,ISO 690 기준으로 표기를 통일하는 요령을 정리합니다. 인용에서 흔히 무너지는 건 ‘문장’이 아니라 ‘출처의 모호함’입니다같은 작품이라도 판본이 달라지면 단어가 달라지거나, 표점,띄어쓰기,행갈이 때문에 인용 위치가 어긋납니다.그래서 인용은 멋을 내는 장치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근거로 삼았는지”를 정확히 고정하는 작업입니다.독자가 같은 자료를 펼쳐 같은 지점에서 확인할 수 있어야, 그 문장은 검증 가능한 근거가 됩니다. 용어 풀이서지 정보자료를 다시 찾고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최소 정보 묶음입니다.보통 책임표시(저자/편자/역자), ..

문헌학 2026.01.05